저번 주 금요일에 퇴근길에 석촌호수에 벚꽃이 만개했더이다. 오늘 점심시간에 남직원 셋이 참 멋대가리 없게 점심 식사 후 산책 삼아 석촌호수를 다녀왔다.
경주 보문단지까지 갈필요가 없을 것 같은 느낌이다.
이제 제법 석촌호수의 벚꽃나무들도 많이 자라서 보문단지 벚꽃 못지않다. 정말 흐드러지게 폈다는 표현이 딱이다.
점심시간이라 직장인들이 많이 산책을 나왔다.
2014년 석촌호수 벚꽃 축제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벚꽃이 예년에 비해 13일 가량이나 빨리 펴서인지 송파구청에서도 식겁해서 부랴부랴 서둘러 벚꽃축제를 여는 것 같다.
벚꽃과 개나리가 동시에 활짝 피는 경우도 드문데, 이리 서로 어울려 펴있으니 사진을 찍어도 보람이 있다.
롯데월드 맞은편의 포토존 난간 아래에는 잉어들이 먹이를 달라고 모여서 꼬리 쳐대고 있다.
석촌호수 서호의 한켠에는 매화밭도 조성이 되어 있다.
아직은 어린 나무지만, 이 또한 몇년 지나면, 매화향 가득한 송파의 명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 일행만 남자 셋이라 참 불쌍했는데… 저 무리의 아저씨들은…. 양복 입고… 모여 앉아서… 참… 거시기… 불쌍스럽다.
동호 쪽으로 제2 롯데월드가 한없이 올라가고 있다.
유람선도 떠다니고, 호변을 따라 주욱 늘어서 있는 벚꽃과 사이사이에 연두색으로 물들어가는 버드나무의 어울림이 경주 보문단지의 벚꽃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듯.
캐논 파워샷 G16으로 이 정도 사진쯤이야. 그냥 걸어가면서 찍어도 작품 나온 느낌.
제법 벚꽃 터널이 되어있다.
잠실 제2 롯데월드 지금 올라간 것의 3배는 더 올라간다는 거지? 높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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