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은 이명박이 똥 싸지르고 박근혜와 최순실이 더럽혀놓은 올림픽이라 진심 폭망 하기를 바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치러지는 올림픽인데, 아무리 달님이라도 그 짧은 기간에 성공시키기 힘들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와~
개막식 보다가 울컥했다.
진심…
어쩜 이렇게 그 짧은 시간에 그저 평범하게 정상적으로 치르는 수준도 아닌, 이토록 멋진 개막식을 해낸단 말인가?
이토록 감동적인 올림픽 개막식이 다 있단 말인가?
88 올림픽도 지켜보고 2002 월드컵도 지켜봤지만…
그 숱한 희생을 치르고 고작 그 정도였던 이벤트 아니었던가?
그런데 그 짧은 기간에 적폐를 청산해 가면서 싸질러진 똥을 치우면서 어찌 이토록 멋지게 만들었단 말인지…
놀랍고 놀랍고 진심 감동적이다.
특히 개막식에서 인상 깊었던 것이 증강현실이 적용되었다는 천상 분야 열차 지도 장면과 1218대의 드론이 오륜기를 만드는 장면이다.
소치올림픽 때 오륜기 마지막 원이 펼쳐지지 않아서 두고두고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데…
대한민국 평창 동계올림픽의 오륜은 흠잡을 것 하나 없이 너무도 완벽하고 멋지게 자리를 잡았다.
안타까운 점이라면 그게 녹화방송이란 게 흠이라면 흠이랄까…
평창 스타디움 상공에서 1218대의 드론이 실시간으로 비행을 했다면 얼마나 더 멋있었을까?
더 대단한 건 그 1218대의 드론을 1218명의 드론 조종사가 조종한 것이 아니라 단 한 명이 조종했다는 것이 기술력이다.
아~ 물론 이 드론들이 인텔 것이라는 게 안타깝긴 하다.
인텔 슈팅스타 드론이란 것인데
기존 기록은 500대 동시 비행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이번에 1218대 동시 비행으로 기네스북 기록을 갈아치운다고 한다.
인텔의 기술력이니까, 한국의 올림픽 개막식에 사용된 게 뭐 그리 자랑스럽냐고 글 쓴 인간들이 있던데…
올림픽 개막식에 그런 걸 넣는 게 기획력인 것이다.
그런 논리라면 올림픽이 치러지겠나… 선수단도 입장하면 안 되게…?
전부 외제인데…
그건 둘 째치고..
계속해서 도대체 저건 어떻게 한 거지? 궁금한 것이
천상열차분야 지도가 상공으로 반구를 그리면서 떠오른 장면이다. (천상열차분야 지도다 천상 분야 열차 지도가 아니다.)
언론이나 블로거들은 증강현실 기술을 구현한 것이다라고 하지만…
증강현실이라면 화면상으로만 구현되는 기술 아닌가?
실제 개막식 현장에서 허공에다가 빛을 쏘아서 빛이 발광하게 만들었단 말인가?
마치 스타트렉이나 스타워즈에 나오는 것처럼 3D 홀로그램 증강현실 기술?
그게 가능한 건가 싶다…
그게 구현된 것이라면 지금 올림픽이 중요한 게 아니지 않나?
그리고… 김여정과 문대통령의 시크한 악수…
아무튼 너무 멋짐 멋짐.
이 놈 저놈 다 이번 개막식에 대해서 블로그 글을 써댈 테니, 내 글이 읽힐 리 만무할 거 같아서 안 쓰고 싶었지만…
너무 멋져서 혼자 독백하더라도 그 감격을 남겨놓고 싶어서 글을 쓴다.
개막식 3번째 보고 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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